울산에서만 8번의 선거에서 낙마했던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가 9수 끝에 당선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 후보는 13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득표율 53.3%를 얻어 자유한국당 김기현 후보(38.5%)를 앞지르고 있다. 송 후보가 당선되면 민주당 간판을 단 첫 울산 시장이 된다.


송 후보는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 선거에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다가 3위로 낙선했다. 이후 국회의원 선거와 전국동시지방선거, 재보궐선거 등 7번의 선거에 출마했지만 모두 2위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송 후보의 아홉 번째 도전은 달랐다. 그는 ‘지방권력 교체를 통한 울산 경제 부활’을 외치며 초반부터 여론조사에서 앞서갔다. 민주당 중앙당이 울산을 부산-경남과 함께 ‘낙동강 벨트’ 전략지로 총력 지원했고, 자유한국당에서 탈당한 강길부 의원이 지지를 선언한 것도 표심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송 후보는 1980년대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영남 인권변호사 3인방으로 불렸다.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노조 등 고문변호사를 역임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송 후보는 이번 선거과정에서도 ‘문심(문재인의 마음)이 송심(송철호의 마음)’이라는 친문(친문재인) 마케팅을 앞세웠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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