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옥 의원의 ‘이부망천’ 발언으로 이목이 집중된 인천과 경기도 부천 시장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인 득표율로 자유한국당을 누르고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10시 기준 제7회 동시지방선거 인천 개표율 15%로 박남춘 민주당 시장 후보가 득표율 53%를 기록해 유정복 한국당 후보(40.8%)를 누르고 당선이 확실시 됐다. 지난 선거에서 송영길 민주당(당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득표율 48.20%로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49.95%)에 패배했다는 점에 비춰보면 큰 폭으로 승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경기도 부천은 민주당이 압도적인 득표율을 보였다. 부천은 오후 10시 기준 개표율 27.3%로 장덕천 민주당 후보가 득표율 64.2%를 기록해 최환식 한국당 후보(22%)를 거의 3배 차이로 따돌렸다. 지난 지방선거 결과에 비해 득표율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것이다. 당시 김만수 민주당(당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득표율 54.68%을 기록해 이재진 새누리당 후보(43.92%)를 눌렀다.

인천과 경기도 부천에서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우세를 점한 이유로는 한국당을 탈당한 정태옥 의원의 ‘이부망천’ 발언이 꼽힌다. 정 의원은 방송 인터뷰에서 “서울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 데서 잘살다가 이혼 한번 하면 부천 정도로 가고,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이런 쪽으로 간다”고 말했다. 발언 직후 한국당은 정 의원의 대변인직을 박탈했고 정 의원은 자진 탈당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역시민단체 등이 정 의원을 고소하겠다고 나서면서 사태가 더욱 심각해졌다.

고승혁 기자 marquez@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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