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가 14일 오전 0시40분쯤 경남 창원 선거캠프에서 지방선거 승리를 선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 최대 격전지로 평가된 경남지사 선거에서 승리를 선언했다.

김경수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된 14일 오전 0시40분 경남 창원 선거캠프에서 “헌신과 열정으로 함께 한 모든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나는 엄숙히 선언한다. 여러분이 승리했다. 경남도민의 위대한 승리, 새로운 대한민국의 승리”라고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의 김태호, 바른미래당의 김유근 후보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인사했다. 김경수·김태호 후보는 개표 내내 박빙의 접전을 벌였다.

개표가 71.50% 이뤄진 오전 3시20분 현재 김경수 후보는 득표율 51.01%(64만9146표)로 김태호 후보(44.87%·57만1038표)를 앞지르고 있다. 김경수 후보는 김태호 후보를 득표율 6.14% 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김경수 후보는 “취임 전까지 기간이 짧은 만큼 경제를 살리고 경남을 바꾸겠다는 기조를 갖고 준비하겠다”며 “실용과 변화, 참여와 소통의 도정 운영의 원칙을 세워 준비 단계부터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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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가 수시로 뒤바뀌었던 개표 과정을 언급하며 “지지했든 지지하지 않았든 모든 도민의 도지사가 되라는 가르침으로 생각한다”며 “진보와 보수를 떠나 경남의 발전,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데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도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경수 후보는 1967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났다. 진주 동명고,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했다. ‘노무현의 남자’로 통한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 행정관·연설기획 비서관을 지냈다.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공보 특보·수행팀장도 맡았다. 2016년 총선에서 국회로 입성했다. 국회의원 재직 시절 블로그 필명 ‘드루킹’을 사용한 민주당원 김모씨의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돼 지방선거 승리를 낙관할 수 없었던 그를 경남 유권자들은 선택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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