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3일 1박2일 일정으로 방안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장관을 잇따라 만나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려은 이날 오전 9시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접견한다. 문 대통령은 또 오후 3시쯤 고노 다로 일본 외무대신을 만난다. 4시에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열어 참모진들과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평가하고 후속조치를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만나 북미 정상이 도출한 공동합의문에 명시되지 않은 대화들에 대해 전해들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동합의문에 당초 미국 측이 북한에 강하게 요구했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거론되지 않은 가운데 미국이 북한의 의지를 확인한 근거를 언급할지는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또 남북미 정상회담 및 종전선언 추진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구상의 과정으로 남북 정상회담-북미 정상회담-남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고노 일본 외무대신과의 만남에서 문 대통령은 일본이 북핵‧미사일 등 북한을 둘러싼 현안 해결에 적극 협업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고노 대신은 납북 일본인 문제 해결에 신경 써 줄것을 문 대통령에게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폼페이오 장관과 고노 대신을 잇따라 접견한 문 대통령은 7개월 만에 NSC 전체회의를 가진다. 문 대통령은 두 사람과의 접견 결과를 참모진들과 공유한 뒤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청와대는 NSC 전체회의 직후 그 결과를 언론에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2년 반 내로 북한 비핵화의 중요 성과를 달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14일 폼페이오 장관이 “우리는 ‘주요 비핵화’를 2년 반 내에 달성하기를 희망한다”며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중단되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AP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말할 때 나도 거기에 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진지한 대화가 지속하는 게 훈련 동결의 조건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미국이 북한이 더 진지하지 않다고 결론 낸다면 동결은 더는 유효하지 않을 것”이라고 폼페이오 장관은 “이 점을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하는데 있어서 모호하지 않았다. 심도 있는 검증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북한도 이해한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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