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첫 여성 교육감이 나왔다. 보수성향의 강은희 후보가 40.7%를 득표해 김사열 후보(38.1%)를 2.6%차이로 눌렀다.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로 난항을 겪었던 강 당선인은 치열한 경합 끝에 결국 당선됐다.

강 당선인은 교사로 출발해 청소년 주무장관까지 지난 경력이 강점이 됐다. 강 당선인은 일찌감치 보수진영 단일후보로 낙점을 받아 진보성향으로 분류된 김사열‧홍덕률 후보와 경쟁을 벌였다.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면서 경쟁 상대들이 강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장관 시절 행적을 지적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강 당선인은 여성가족부 장관 시절 한‧일 위안부 합의를 옹호했다.



덕분에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달 28일 대구 중구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강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었다. 이 할머니는 “한일 위안부 합의를 옹호하고 위안부를 판 강은희 후보는 자격이 없다”며 “여가부 장관이었던 강은희 후보는 지난 2016년 위안부 피해자들을 찾아가 ‘일본 정부가 잘못했다고 반성하고 사과하고 빌었다”고 말했다.

“얼마 전 재단에 돈을 보내왔고 이를 나눠드릴 것이니 마음 편하게 계시라고 하면서 피해자들 배제했던 합의에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했다”고 한 이 할머니는 “강은희 후보는 협상은 존중해야 한다며 위안부 합의를 강력히 옹호했고 ‘부모 잘 만난 것도 능력’이라며 정유라와 최순실을 두둔한 것도 모자라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에도 앞장섰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강 당선인은 “국회에 잇을 때 희움박물관(대구 중구의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지원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한일 위안부 합의는 장관 취임 전에 양국 정부 간에 체결한 것으로 장관이 된 뒤 주무장관으로 합의가 성실히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답했다.

“위안부 합의에 찬‧반이 있을 수 있으며 반대하는 한 분 한 분 아픈 마음을 늘 간직하고 있다”고 한 강 당선인은 “이 문제가 지혜롭고 현명하게 해결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강 후보는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의원을 했다. 이후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1월부터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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