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기의 개성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방송3사의 개표방송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ATAM 실시간 시청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6시부터 6시 59분까지 방송된 2018 제 7회 지방선거 개표 방송에서 SBS가 7.55%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KBS 1TV 개표 방송이 6.39%로 2위를 기록했고, 유시민, 전원책, 배철수의 ‘선거캠프’를 진행했던 MBC는 5.12%를 기록했다.


(‘야인시대’ 패러디한 SBS 선거방송 영상)

이날 SBS 선거방송은 화려한 그래픽 표출 시스템 ‘바이폰’으로 젊은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상 최초로 17개 전국 광역단체장 후보 전원의 동영상 촬영을 활용한 픽미픽미 ‘센터선발전’, 자유한국당의 개표상황은 레드벨벳 ‘빨간 맛’, 더불어민주당의 개표 상황은 ‘달(MOON)과 함께’를 선보이는 등 재치있는 바이폰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야인시대’를 패러디한 ‘서울시대’, ‘해리포터’ 패러디’, ‘키스앤크라이’ 등이 등장했고, 인기 애니메이션 ‘세일러문’ BGM을 사용해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이다.

사진 = KBS1 9시뉴스 방송화면 캡처

그동안 개표방송 때마다 시청률 1위를 굳건히 지켜오던 KBS는 ‘클래식’한 전통적인 개표방송을 선보였다. 깔끔한 타이포그래피와 CG로 재미는 덜하지만 정확한 개표 상황을 전달했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 이후 선거분석 코너인 ‘K포럼’과 ‘심층출구조사’로 교수 등 전문가 패널이 출연해 투표율이 선거 결과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분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자체 제작 콘텐츠를 활용한 그래픽과 증강현실(AR)을 통해 출구조사 결과와 실시간 개표 데이터를 시각화해 전달했다. 이어 광역단체별 후보가 나올 때 ‘전국노래자랑’ MC 송해가 ‘전국득표자랑’ 형식으로 재치있게 보여주며 재미를 더했다.

사진 = 유시민X전원책의 '배철수 선거캠프' MBC 제공

MBC는 6.13 지방선거 개표방송 ‘선택2018’이 분석력과 친절함이 돋보인 개표방송으로 눈길을 얻었다. 또한 이날 ’MBC 뉴스데스크‘는 선거 방송 특집 확대 편성으로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시작해 투표 오후 6시 발표된 지상파 3사 출구 조사에 따른 각 정당의 반응, 그리고 진행된 개표 상황을 바탕으로 판세 분석 등을 담아냈다. 또한 격전지로 꼽혔던 지역들의 개표 상황을 보여주며 다채로운 선거 풍경을 보여줬다

후보들의 레이싱 경주를 비롯해 지역에 따라 모습을 변신한 따라쟁이 미러맨,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예상케 하는 축구경기장 라인업 등 다양한 CG 기술로 볼거리를 높이며 출구조사 결과를 보다 더 효과적으로 전했다. 뿐만 아니라 배철수와 전원책, 유시민이 재미있게 풀어낸 ‘배철수의 선거캠프’ 역시 큰 관심을 받았다.

MBC는 특히 출구조사 발표 전 공개한 ‘60초 카운트다운’ 영상을 큰 호평을 받았다. 영상은 대한민국 헌법 1조부터 시작, 1960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독재와 부정에 맞선 시민들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지난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를 집약적으로 담아낸 높은 완성도와 영화 같은 영상미는 큰 화제가 됐다.


(MBC 지방선거 출구조사 카운트다운 영상)

송태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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