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영 방송인 조선중앙TV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노광철 인민 무력상에게 거수경례를 한 장면이 담겨 미국 사회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조전중앙TV는 6‧12 남북정상회담 전 과정을 상세히 다룬 40분짜리 기록영화를 방영했다. ‘경애하는 최고 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미합중국 대통령과 력사상 첫 조미 수뇌상봉과 회담 진행’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영상에선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싱가포르를 방문한 김 위원장의 활동 장면이 담겼다.



조선중앙TV를 이에 대해 “세기적 만남”이라고 평가하면서 두 정상의 첫 만남에 대해 “적대와 불신이 과거가 끝장나고 대화와 협력의 미래가 시작되는 역사적인 이 순간을 전세계가 지켜보았다”고 소개했다.

조선중앙TV는 평양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싱가포르 도착과 참관, 북미정상회담, 평양 귀환 등을 시간 순서에 따라 보여줬다. 특히 그중에도 눈길을 끈 건 김 위원장으로부터 북한의 참모들을 소개받는 자리에서 제복 차림의 노광철 인민무력상에게 거수경례를 하는 장면(23분 45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악수를 하기 위해 손을 내밀 때 노 무력상은 경례를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도 함께 경례로 인사했다. 노 무력상이 먼저 손을 내려 악수를 청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손을 잡았다.

이 같은 장면이 공개되자 미국 언론들은 북한의 군 수뇌부에게 미국의 군 통수권자가 거수경례를 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오랜 적대국의 수장을 예우한 것이라는 반박도 나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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