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홍준표 마지막 막말, 본인 얘기”… 김어준엔 “자존심 상해”

일요서울TV 캡처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인터넷 방송 진행자로 변신했다. 그는 일요서울TV에서 제작하는 ‘류여해의 적반하장’ 첫 방송을 18일 진행하며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를 맹비난했다. 이 프로그램은 유튜브에서 매일 방송될 예정이라고 한다.

류 전 위원은 이날 시사만담 코너에서 홍 전 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히며 페이스북에 남긴 ‘마지막 막말’을 집중 조명했다. 홍 대표는 지난 16일 긴 글을 올리며 “내가 지난 1년 동안 당을 이끌면서 가장 후회되는 것은 비양심적이고 계파 이익 우선하는 당내 일부 국회의원들을 청산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관대작 지내고 국회의원을 아르바이트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 추한 사생활로 더는 정계에 둘 수 없는 사람” 등 인적 청산 대상의 9가지 유형을 열거했다.

류 전 위원은 홍 전 대표가 말한 “감정 조절 안 되는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에 대해 “그거 본인이다”라고 했다. 패널로 출연한 정준길 변호사가 “본인이니까 ‘개는 짖어도 기차는 간다’라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일침을 가하자 류 전 위원은 “그분이 어휘력이 떨어진다. 왜 맨날 개가 짖냐”고 일갈했다.

“친박 행세로 국회의원 공천받거나 수차례 하고도 중립 행세하는 뻔뻔한 사람”이라는 문구에 대해서도 류 전 위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옆에서 ‘저 표 하나 주세요’하는 사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혹시 그 글 처음에 ‘제 얘기하겠습니다’라는 부분 없느냐”고 덧붙였다.

코너 시작 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를 진행하고 있는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언급되기도 했다. 정 변호사가 “제가 생각하기에 적반하장의 경쟁상대는 김어준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하자 류 전 위원은 “자존심 상한다. 싫다”고 답했다. 또 “저는 경쟁상대 없는 독보적인 방송을 만들겠다. 꿈이 너무 작으신 것 같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정 변호사는 이에 “김어준을 초대해서 혼도 좀 내주시고 김어준이 진행하는 방송에 나가셔서 잘 가르쳐주시고 그러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지난해 12월 돌출행동과 허위사실 유포로 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류 전 위원의 당적 박탈 결정을 내렸다. 향후 5년간 재입당도 금지했다. 류 전 위원은 이후 한국당을 상대로 징계결의무효확인 소송을 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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