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때문에…” 중·고교서 나체사진 찍어 SNS에 올린 남성 입건

이하 '안양대신말전해드립니다' 캡처

경기 안양 일대의 중·고교와 대학 10곳을 배회하며 자신의 알몸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게시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지난달 25일 공연음란 및 음란물 유포 게재 혐의로 오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오씨는 경찰에서 “성적 호기심 때문에 새벽에 혼자 나가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사진 구도상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오씨 휴대전화에 남아 있는 정보를 분석해 다른 범행 사실이 더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분석 결과를 보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오씨의 범행은 최근 인터넷에서 크게 논란이 된 바 있다. 익명 페이스북 페이지인 ‘안양대신말전해드립니다’에는 오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던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여러 장이 지난 17일 공개됐다. 오씨가 입건되기 전 게시했던 사진을 한 네티즌이 캡처해 제보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을 보면 오씨는 나체 상태에 슬리퍼만 착용했다. 모두 얼굴이 보이지 않도록 뒤돌아선 상태로 찍었으며, 촬영 장소는 학교 교문 앞이었다. 오씨는 손글씨를 삽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사용해 자신이 찍은 학교의 이름을 사진마다 적어 넣었다. ‘정복’이라는 단어도 종종 등장했다. 한 여고 사진에는 ‘임신 1위’라는 문구도 넣었다. 사진을 보면 오씨는 이 게시물을 지난달 15일에 올렸다.

이 사진은 공개 이틀 만인 19일 오전 11시30분 현재 46회 공유됐다. 네티즌들은 “우리 집 근처다” “내가 다니는 학교 교문이다”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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