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한국시간) 멕시코 전이 끝나고 관심은 손흥민에게 쏟아졌다. 그가 그림같은 만회골을 만들어냈기만은 아닐 것이다. 성패를 떠나 손흥민은 너무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멕시코전 이후 인터뷰와 라커룸에서 오열했다. 잘하고도 너무 울었다. 손흥민이 어깨에 짊어졌을 책임의 무게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장면이다. 멕시코전을 앞두고 과거 대표팀 ‘선배’ 박지성을 만났고 그때도 그랬다.

SBS는 23일 슛포러브(Shoot for Love) 유튜브 채널에 박지성 SBS해설위원이 멕시코 전을 앞두고 한국과 멕시코 대표팀 훈련장을 찾은 모습을 공개했다. 한국 경기가 시작되기 전 많은 응원을 해달라는 설명이 붙었다. 그러나 이 영상은 멕시코전이 끝난 뒤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 오히려 더 많이 퍼지고 있다. 경기 전 손흥민이 느꼈을 압박과 긴장감이 고스란히 담겼기 때문이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경기에 앞서 준비하는 선수들을 말없이 한참을 바라보며 감상에 젖었다. 박지성은 “같이 뛰었던 선수들을 보니 반갑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다”면서 선수들이 엄청난 압박감을 느낄 것이라고 했다.

박지성 해설위원이 몸을 푸는 우리 대표팀 선수를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이때 손흥민이 박지성 해설위원에게 다가왔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잘해라”는 한마디만 했다. 손흥민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박지성 해설위원의 목덜미에 고개를 파묻고 한참을 안겨있었다.






손흥민은 24일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의 첫 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의 골에도 한국팀은 멕시코에 1-2로 패했다.

우리 대표팀의 F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독일전은 27일 오후 11시에 열린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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