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알려진 사실

부산 길고양이 보호연대 제공

지난달 26일 부산 명륜동에서 학대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길고양이가 숨진 채 발견돼 부산 길고양이 보호연대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발견 당시 길고양이는 오른쪽 눈이 훼손돼 있었고 피를 토한 흔적도 있었다. 보호연대 관계자는 “길고양이 옆에 이상한 빛깔의 고기가 놓여있었고, 피를 토한 것을 보면 독극물을 먹고 죽은 고양이를 누군가 학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새로 알게 된 사실

동물학대가 의심됐던 길고양이는 차에 치어 죽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동래경찰서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있던 CCTV를 분석한 결과 길고양이가 교통사고를 당했고 그걸 시민들이 한쪽에 치워두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운전 중 동물을 친 것은 동물학대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운전자를 처벌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길고양이 옆에 있던 이상한 빛깔의 고기도 감식해봤지만 독극물은 검출되지 않았다.

길고양이를 학대하면 동물학대법에 의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을 내야 하지만, 고의 없이 고양이를 차로 친 경우 로드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다.

부산 길고양이 보호연대 제공

보호연대 관계자는 “CCTV에 한 남자가 길고양이를 옮기는 장면이 찍혀 그를 동물학대범으로 의심했지만 확인 결과 차에 치인 고양이를 옮겨놓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과는 별개로 최근 열흘 동안 동물학대로 의심되는 사건 3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 중”이라며 “길고양이 학대 사건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부산 동래구청도 사건 현장 부근에 동물학대를 금지하는 내용의 현수막 2개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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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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