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평화통일협의회 대표회장 진요한 목사가 26일 중국 베이징의 한 식당에서 조선그리스도교연맹 관계자들과 '남북공동 조국 평화통일 기원을 위한 감사기도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금경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직원, 이혁철 조선종교인협의회 사무국장, 황준익 기도회 준비위원장, 진 대표회장, 강명철 조그련 위원장, 장충식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윤미 조그련 국제담당관, 신상철 안수집사. 조국평화통일협의회 제공

조국평화통일협의회(조평협·대표총재 피종진 목사, 대표회장 진요한 목사)는 빠른 시일 안에 평양에서 '남북공동 조국 평화통일 기원을 위한 감사기도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진요한 조평협 대표회장 일행은 26일 중국 베이징 시내의 한 식당에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위원장 강명철 목사) 대표단과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조평협에 따르면 진 대표회장은 이날 조그련 대표단에게 남북이 각각 건국 70년이고 종교개혁 500주년인 올해 오는 8월 15일 평양 봉수교회에서 '남북공동 조국평화통일 기원을 위한 감사기도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강명철 조그련 위원장은 "4·27 북남정상회담과 6·12 북미 정상회담이 있었고 북미간 평화와 번영의 분위기로 가고 있으며 이산가족 상봉 등 여러가지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북남 공동기도회는 이미 여러차례 합의된 사항이며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화답했다.

강 위원장은 "북남은 같은 형제이며 하나되길 희망한다. 남북공동 조국평화통일 감사기도회는 시기를 조정해 연락해 주겠다"며 조평협의 제안을 수락했다.
기도하는 조국평화통일협의회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 관계자들. 조국평화통일협의회 제공

이번 회동은 정부의 접촉승인을 받아 이뤄진 것이며, 남북 종교문화 교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단체는 2014년 10월 평양 봉수교회에서 기도회를 갖는 등 북한에서만 모두 일곱 차례 남북공동기도회를 열었다.

정부가 이번 기도회를 승인할 경우 남측 참석자들은 인천공항에서 북한 고려항공 전세기를 타고 평양으로 가거나 중국 선양을 경유하는 방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회동에는 남측에서 조평협 진 대표회장과 공동기도회 준비위원장 황준익 목사, 장충식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신상철 안수집사가 함께 했다.

또 북측에서 조그련 강 위원장과 윤미 국제담당관과 이금경 직원, 조선종교인협의회 이혁철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조평협은 통일부 산하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선교단체다.

40일간 금식기도를 마친 목사와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교계 지도자들이 1993년 3월 조국평화통일기원기도회를 가진 것을 시작으로 남과 북, 해외에서 250여 차례 기도회를 개최했다.

피종진 조평협 대표총재는 ”이번 기도회를 통해 남북이 통일되고 세계 으뜸민족으로 세워지길 기도하고 있다.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길 소망한다”며 한국교회와 성도의 기도와 관심을 요청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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