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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잡은 한국, 다음 이변은 일본?… 16강 진출 ‘경우의 수’

[H조 3차전 일본 : 폴란드] AFC 회원국 중 유일 생존… 탈락 확정한 폴란드와 마지막 승부

일본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혼다 게이스케(오른쪽)가 25일(한국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세네갈에 1-2로 뒤진 후반 33분 동점골을 넣고 동료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와 ‘경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사상 최다인 5개국을 본선으로 보냈다. 호주를 제외한 나머지 4개국은 모두 1승씩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 최대 이변으로 평가되는 한국의 독일전 승리로 자존심을 높였다. 여전히 16강 토너먼트는 넘기 힘든 벽이지만, 승리가 여러 국가에 고르게 분배된 아시아 축구의 상향평준화는 AFC가 이번 대회에서 확인한 성과로 평가된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일본은 여전히 살아남았다. 28일 밤 11시(한국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폴란드와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갖는다. 이 경기에서 16강 진출의 당락이 가려진다. 일본의 중간 전적은 1승1무(승점 4). 승점이 같은 세네갈과 공동 선두다. 현재 H조에서 가장 유력한 16강 진출 후보는 일본과 세네갈이다. H조 최강으로 평가됐던 폴란드는 이미 2전 전패를 당하고 탈락을 확정했다.

일본은 폴란드와 비기기만 해도 16강으로 넘어갈 수 있다. 이 경우에서 일본은 승점을 비기면 5점, 이기면 7점으로 늘릴 수 있다. 같은 시간 대결하는 같은 조의 세네갈과 콜롬비아 중 패자보다 어떤 경우에서든 승점으로 앞서게 된다

이 경기의 패자는 폴란드와 함께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승자는 일본과 함께 토너먼트를 시작할 수 있다. 같은 경우에서 세네갈과 콜롬비아가 비기면, 일본은 득실점 상황에 따라 H조 1위에 오를 수도 있다. AFC 회원국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된다.

반면 폴란드에 패배하면 탈락할 위험에 놓인다. 이 경우에서 세네갈과 콜롬비아는 비기기만 해도 나란히 16강으로 진출할 수 있다. 세네갈은 1승2무(승점 5)로 1위, 콜롬비아는 1승1무1패(승점 4)로 2위가 된다. 일본은 이 경우에서 콜롬비아와 전적이 같아지지만 골 득실차에서 밀린다. 그렇게 3위로 밀려 폴란드와 함께 짐을 꾸려야 한다.

폴란드는 월드컵 조 추첨 때만 해도 독일, 브라질,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벨기에, 프랑스, 개최국 러시아와 함께 톱시드로 분류됐다. 하지만 이들 8개국 중 가장 먼저 탈락을 확정하는 수모를 당했다. 일본전은 폴란드가 자존심을 회복할 마지막 기회다. 지금의 폴란드를 만든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는 아직 골을 넣지 못했다. 레반도프스키가 뒤늦게 득점포를 가동할지도 이 경기를 관전하는 묘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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