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무너질지 모른대요” 북한과 가장 가까운 교회의 호소

경기도 연천 삼곶리 연천한사랑교회 강성은 담임전도사 발동동

“폭설이라도 내리면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고 합니다. 튼튼하고 깨끗한 성전을 세우고 북한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일을 이루고 싶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세요.”
강성은 담임전도사 제공

북한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연천한사랑교회(경기도 연천군 중면 삼곶리‧기독교대한감리회)가 붕괴 위험에 노출돼 있다. 강성은(27) 담임전도사는 28일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교회 건물 바닥을 지지하는 철제가 크게 부식돼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고 한다”며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강성은 담임전도사 제공

강성은 담임전도사 제공

교회 곳곳에서 붕괴 조짐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작년 겨울 교회 출입문이 고장 나 수리하는 과정에서 교회가 많이 기울었다는 판정을 받았다”면서 “전문가들과 함께 확인하니 바닥을 물론 화장실과 사택, 주방, 예배당을 가리지 않고 천정과 벽면이 많이 부식됐고 건물 자체가 노후해 폭삭 내려앉을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강성은 담임전도사 제공

교회는 20년 전 한 목회자와 교회의 헌신으로 세워졌다. 현재 8가구가 등록돼 있고 매주 평균 10명의 성도들이 주일예배에 참석한다. 성도들은 대부분 70~80대 노인들이다.

강 전도사는 새 성전 건축을 위해 헌금을 모으고 있다. 다행히 교회 설계비는 무상으로 지원받았다. 그러나 새 성전을 세우기에는 역부족이다.

강성은 담임전도사 제공

강 전도사는 “시골의 연세 있는 분들과 합심했지만 150만원의 건축헌금을 모았을 뿐”이라면서 “특별새벽기도회를 여는 등 성도들과 합심해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어려움을 담아 ‘한사랑교회 교회건축 이야기’를 페이스북에 연재하는 등 교회 건축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강성은 담임전도사 제공

강 전도사는 “예전에 북한이 쏜 포가 교회에서 300미터 떨어진 면사무소에 떨어진 적이 있었다”면서 “북한을 이렇게 가까이 두고 있는 곳에서 계속 북한을 위해 기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10만원 1000명 동역자, 100만원 100교회라면 작은 교회를 세울 수 있다고 한다. 성도들의 손길을 통해 하나님이 일하시도록,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이 기도해 달라”고 호소했다. (도움 주실 곳: 농협 352-1465-2215-23 강성은)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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