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신재원 선수와 신태용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신태용(47)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아들이자 축구선수 신재원(20)이 아버지에게 따뜻한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신재원은 아버지와 ‘카카오톡’으로 나눈 대화를 28일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사진 = 신재원 선수 인스타그램 캡처

신재원은 “아빠 오늘 정말 수고했어요! 비록 16강 진출은 못 했지만 아빠가 자랑스러워요”라며 “이렇게 재밌는 경기 보여줘서 감사해요. 역시 아빠는 난 놈이에요!”라고 말했다. 이어 “1년 동안 대표팀 감독하면서 많이 힘들었을 텐데 마지막까지 너무 잘해줘서 감사해요. 난 아빠가 너무 자랑스러워요. 사랑해요 아빠!”라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이에 “그래 아들, 고맙고 사랑해”라고 답했다.

신재원이 언급한 ‘난놈’은 신 감독의 별명이다. 신 감독이 평소 기자들과 인터뷰 할 때마다 ‘나는 난놈’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해 따온 것이다. 늘 자신감 넘치는 그의 성격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 메시지는 27일 오후 5시(현지시간) 카잔 아레나에서 열렸던 한국과 독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이 끝난 뒤 주고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을 2대 0으로 꺾는 쾌거를 이뤘지만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같은 조인 멕시코가 스웨덴에 3대 0으로 완패했기 때문이다. 한국이 16강 진출권을 거머쥐기 위해서는 독일을 2골 이상 차로 이기고 멕시코가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승리해야 했다.

이후 신재원 인스타그램에 한국의 16강 진출 실패를 지적하는 네티즌의 악성 댓글이 잇따랐다. 신재원은 결국 이 게시글을 삭제했다.

신재원은 측면 공격수는 물론 최전방 위치까지 소화하는 다재다능한 축구 유망주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마무리 짓는 정확한 결정력과 빠른 슈팅이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 U-리그 2권역에서 고려대학교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다.

송태화 객원기자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