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새벽 운전을 하던 A씨의 눈앞에 갑자기 검은 물체가 튀어나왔습니다. 급하게 핸들을 돌리기엔 사고 위험이 더 컸기에 A씨는 어쩔 수 없이 검은 물체를 치고 말았습니다. A씨가 친 건 야생동물이었죠. “로드킬 사고를 내거나 로드킬을 당한 동물을 보았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라는 의뢰가 들어와 취재했습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비상 점멸등을 켠 뒤에 (사체를) 갓길 등 안전한 지대로 신속히 이동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사체를 옮겼으면 자동차 뒤 100~200m 떨어진 곳에 안전삼각대를 설치한 뒤에 한국도로공사 콜센터 1588-2504로 전화를 주시면 된다고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도로공사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 ‘환경신문고’로 신고해도 됩니다. 국번 없이 128번으로 로드킬 발생 위치를 신고하면 동물의 사체를 처리해 줍니다.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나 지방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면 해당 지자체나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신고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지역번호+120입니다.


치인 동물이 아직 살아있다면 작은 동물은 갓길이나 안전한 곳으로 옮겨 주세요. 멧돼지나 노루처럼 커다란 동물은 운전자가 직접 처리하기 힘들테니 한국도로공사 콜센터로 연락주세요.

한국도로공사 관계자 “저희들 순찰차가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서 구조한 뒤에 야생동물구조센터나 야생동물 치료 기관으로 보내 안전하게 치료하도록 하겠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로드킬 건수는 2012년 5534건에서 2017년 1만7320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로드킬은 동물도 목숨을 잃을 수 있지만 운전자 역시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도로 중간중간에 동물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거나 야생동물 주의 표지판을 세우는 등 대처를 하고 있지만 로드킬 건수는 매년 늘고 있죠.


사람의 죽음에도 무감각해지는 세상이지만 동물의 생명을 가볍게 생각해선 안 될 겁니다. 달라이 라마가 말했습니다. “삶은 인간만큼이나 말 없는 생명체들에게도 소중한 것이다. 사람이 행복을 원하고 고통을 두려워하며 죽음이 아닌 생명을 원하는 것처럼 그들 역시 그러하다”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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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은 인턴기자 0705ky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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