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 의원. 서울=뉴시스

정두언 전 의원이 2일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자유한국당의 앞날에 대해 “답이 없다”며 "차라리 이 기회에 나눠지는 게 낫다“고 직격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MBN 시사교양프로그램 ‘판도라’에 출연해 “한국당은 아시다시피 국정농단 때도 싸우다가 탄핵 때도 싸우고 정권을 뺏기고도 싸우다가 지방선거 지고 나서도 싸우고 있다. 저도 (한국당에) 애정이 있다. 언제까지 저러면 안 되는데”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게 무슨 싸움이냐면 공천권 싸움이다. 누가 다음 총선에서 공천권을 갖느냐인데. 그럴 바에는 그냥 나눠주고 너네끼리 알아서 공천하라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의 앞날에 대해 많은 기자, 정치 평론가, 전·현직 정치인들이 답이 안 보인다고 하면 답이 없는 거다. 총선에서 심판 받아야 한다”고 했다.

한편 한국당은 지방선거 참패 수습책으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준비 중이다. 안상수 비대위 준비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제3차 준비위원회 회의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추천된 분들 중 위원장급으로 보이는 분들은 40명에 가깝고, 그분들을 이번 주말까지 인터넷 등을 통해 국민 공모를 한 다음 5~6명 정도로 압축해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 도올 김용옥 교수와 이국종 아주대 교수,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전형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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