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첫 공식 정상회담에서 배석자 없이 단독회담으로 시작할 것을 원하고 있다. CNN의 3일(현지 시간)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도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크렘린궁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배석자 없는 단독회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적절하다. 푸틴 대통령은 그의 카운터파트너(트럼프)를 위해 어떤 형태(의 회담)에도 편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협의 과정에서 미국이 동의를 한다면 “푸틴과 트럼프 간 직접 대면이 회담 초기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배석자 없이 두 정상이 대화를 나눈 뒤 참모들과 함께 확대회담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북미정상회담에서도 양측 통역만 배석한 가운데 단독회담을 했다. 이런 형식의 대화는 공식 대화록이 남지 않게된다.

미·러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간 협력 문제와 함께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대(對)러시아 제재 해제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시리아 내전 ▲북한 비핵화 문제 등 민감한 현안들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손민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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