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시작된 미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또다시 총격 사건이 일어나 근로자 2명이 다쳤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캔자스주 캔자스시티 외곽 오버랜드파크에 있는 선라이즈포인트 초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학교에서 일하던 계약 근로자 2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차량 절도를 하려다 총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범은 근로자들을 쏜 뒤 차량을 강탈해 달아났지만 추적하던 경찰에 검거됐다. 오버랜드파크 경찰국은 “총격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용의자가 학교 뒷문으로 달아났다. 용의자를 뒤쫓아 한 주택에서 붙잡았다”고 말했다. 용의자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총에 맞은 근로자들은 학교 운동장에서 인조잔디를 깎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현재 이들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 당시 학교에는 방학 기간이라 학생과 교사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학교를 관리하고 있는 블루밸리 교육구 측은 “학생은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한편 가디언이 유엔 자료를 토대로 만든 통계에 따르면 2012년 한 해 동안 인구 100만명 가운데 총기로 숨지는 미국인은 29.7명이었다. 2위인 스위스(7.7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수치다. 캐나다(5.1명)에 비해서도 6배 정도 많은 수치이고, 독일(1.9명)과는 비교가 힘들 정도다.

미국이 총기 사고 발생 건수 면에서 압도적인 이유는 민간이 소유하고 있는 총기 수가 많기 때문이다. 2007년 미국의 민간 소유 총기 수는 100명당 88.8개였다. 성인으로 따지면 한 정 이상을 갖고 있는 셈이다.

캘리포니아주립대(버클리) 프랭클린 짐링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이 다른 선진국보다 범죄율이 높지는 않다. 하지만 총기 때문에 ‘치명적인 폭력’을 부른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짐링 교수는 “도둑질과 같은 개인적인 범죄에 총을 사용하려는 의지가 강하게 나타나 뉴욕시의 경우 다른 도시에 비해 비슷한 수준의 범죄를 54배나 ‘치명적’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신혜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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