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학 입시에서 소수인종 우대정책을 폐지할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대학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인종 다양성을 고려하도록 한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소수계 우대 지침(Affirmative Action)을 철회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2011년과 2016년 법무부·교육부를 통해 대학이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인종 다양성을 고려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WSJ는 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이 소수인종 우대정책에 대한 논쟁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수계 우대 지침은 사실상 흑인과 히스패닉에 한정됐으며, 아시아인들이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는 주장도 앞서 꾸준히 제기됐다. 2014년에 아시아계 학생단체 연합이, 최근에는 지난 6월 ‘공정한 입학을 위한 학생들(SFFA)’ 단체가 하버드대 입학 사정에서 아시아인들이 소수계 우대 지침으로 인해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흑인과 히스패닉계의 반발까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아시아계의 반발을 이용하여 소수계 우대 정책을 철회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혜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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