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주의 산불로 1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만의 금문교 건너 편 소살리토 일대 해안에 연기가 가득차 있다. 폭염과 강풍으로 널리 번지고 있는 캘리포니아 산불 외에도 콜로라도주와 유타주에까지 산불이 발생, 군항공기와 수송기들까지 진화작업에 투입됐다. / 사진 = 뉴시스 - AP통신

한반도 대부분 지역에 30도 안팎의 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미국에도 폭염이 닥쳐 사망자가 발생하고 산불이 발생하는 등의 피해가 일어나고 있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와 뉴욕주에서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60대 여성이 더위 속에 정원 관리를 하다가 심장마비가 발생해 사망했고, 뉴욕주에서는 30대 남성이 산길에서 달리기 경주를 하다가 쓰러졌다. 그는 사망 당시 체온이 42도에 달해 뇌손상으로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의 ‘살인적’ 더위는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됐다. 체감온도는 40도를 넘나든다. 뉴욕시 평균 기온은 32도가 넘는 상태가 며칠째 지속됐다. 기상청은 해당 기온이 33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보고했다.

한편 미국 중서부에서는 고온건조한 날씨로 화재가 발생한 곳도 있다. AP통신은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미국 중서부에서 60여개의 산불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콜로라도 주와 유타 주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가옥이 불타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현지 기상학자들은 고온으로 중서부 일대가 건조해진 데다 바람까지 불어 화재가 발생하기 쉽다는 점을 지적했다. 캘리포니아주 남부 역시 이번 주말에는 역대 최고 기온이 예고되면서 추가 화재 위험이 클 것으로 보인다.

김종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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