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그룹 광화문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힌후 생각에 잠겨 있다.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4일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끼친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협력회사 대표가 불행한 일을 당하게 된 것에 대해 무척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유족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룹 지배권 강화를 위해 15년 동안 안정적으로 기내식을 공급해온 루프트한자서비스그룹(LSG)스카이셰프코리아와 계약을 끝내고 1600억원을 투자한 게이트고메로 업체를 바꾼 것에 대해서도 짧게 해명했다. 박 회장은 “LSG코리아에서 새로운 업체로 바꾸는 과정에서 준비가 부족했고, 또 많은 오해를 사게 된 데 대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1일부터 기내식 때문에 지연출발을 해서 업무에 많은 지장을 받은 승객들도 있다. 음식을 제공하지 못해서 불편을 겪은 손님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임직원들에 대한 사과도 전했다. 박 회장은 “미리 예측을 못하고 준비를 못해 많은 직원들이 엄청난 고생을 하고 있다"며 "이 자리를 빌어서 우리 임직원들에게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대한민국 국민들, 아시아나항공 고객들에게 실망을 끼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여러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 회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를 했지만 여론은 잠잠해지지 않고 있다. “욕받이 중인 직원들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와 반성은 없다”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도 못 내놨다”는 등의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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