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그룹 광화문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기내식 대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4일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칭다오 병원 착공식이 있어서 총동문회장 자격으로 중국에 갔다가 어제 돌아왔다”며 “진작 기자회견을 했어야 했는데 조금 늦어져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기내식 대란’ 둘째날 압박감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협력사 대표의 유족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2일 오전에 사고 소식을 접했는데 어제 귀국해 이제야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긴급 기자회견까지 열며 사과를 했으나 중국에서 개인 일정을 소화하느라 사태 수습을 미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기내식 대란’은 첫날부터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이튿날 협력업체 대표가 숨지는 상황으로까지 번졌다. 하지만 박 회장은 셋째날 귀국해 ‘기내식 대란’ 4일째가 돼서야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에서 '기내식 대란'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에 앞서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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