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동물권단체 케어 홈페이지

1일 경기도 파주 한 아파트 2층에서 베란다 밖으로 강아지를 던진 사건이 온라인으로 알려지며 많은 시민들이 분노했다.

‘동물권단체 케어’에 따르면 현재 강아지는 이 단체가 돌보고 있으며, 안정을 되찾은 상태라고 한다. 케어는 이 강아지에게 ‘나나’라는 새 이름을 지어줬다. 콧노래가 나올 정도로 즐거운 일만 가득하라는 의미라고 한다.

케어는 사건 직후 강아지를 구조, 병원으로 옮겼다. 추락으로 심한 충격을 받은 강아지는 다리를 덜덜 떨며 절뚝였고, 코피도 계속 흘렸다. 응급검사와 처치 후 입원실에 들어간 뒤 강아지는 지친 듯 눈을 감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이후 강아지를 협력병원으로 옮겨 건강상태를 최종적으로 검사했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였다.

케어 측은 “아직도 떨어졌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강아지가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잔뜩 움츠리고 작은 행동이나 몸짓, 소리에도 소스라치게 놀란다”며 “임시 보호처로 옮겨진 후에도 구석만 찾아다니며 긴장하는 모습이 안쓰럽기만 하다”고 전했다.

동물보호법 상 긴급격리조치된 동물의 소유권이 아직 학대자에게 있다. 케어는 소유권을 포기시키기 위해 직접 견주를 만났다. 출근한 학대자 대신 부인과 대면했지만 이 상황이 불쾌하다는 태도로 일관하며 학대가 아니라고 항변했다. 단체 측은 오랜 설득 끝에 소유권 포기각서를 받아냈다.

케어 측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오랜 기간 이 강아지에게 폭행과 폭언을 일삼은 학대자가 동물보호법으로 강력히 처벌 받게끔 해야 한다”며 동물 보호법 개정을 강력히 요구했다.

박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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