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달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을 마치고 귀국한 신태용 감독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끈 신태용 감독의 도전 정신과 실험을 높이 평가했다.

정 회장은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 감독은 김민재라는 대형 수비수를 발굴했고, 조현우 문선민 이승우 주세종 윤영선 등을 과감히 기용해 대표팀 운용의 폭을 넓혔다”며 “신 감독의 도전 정신과 실험이 폄하되는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한국은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에서 1승 2패의 성적을 거뒀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세계 최강 독일을 꺾는 성과를 냈지만 당초 목표였던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정 회장은 신 감독의 재신임 여부에 대해 “공과가 모두 있는데 과가 지나치게 부각되는 측면이 잇어 안타깝다.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 더 훌륭한 사령탑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러시아월드컵을 통해 드러난 한국 축구의 약점이 ‘기술 부족’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 대표팀은 세계 수준에 비해 기술적으로 많이 부족했다. 독일전 승리는 자랑스럽지만 이제 경기력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소년 축구 발전을 통해 기량있는 선수들을 발굴해야 한다. 기술을 발전시키려면 선수들이 어릴 때부터 충실하게 기본기를 배우고, 각 나이에 맞는 체계적인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장점은 발전시키고, 미흡한 점은 보완해서 4년 뒤 국민들게 큰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더 많은 소통을 위해 축구계 안팎에 특별 자문기구를 만들어 협회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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