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앙투앙 그리즈만(좌)와 루이스 수아레스(우). AP뉴시스

‘아트사커’의 부활을 꿈꾸는 프랑스와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가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의 문을 연다. 두 팀은 6일(한국시간) 오후 11시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4강 티켓을 놓고 8강전을 치른다.

프랑스는 폴 포그바, 앙투앙 그리즈만, 은골로 캉테 등 최정상급 선수진을 보유하며 대회 시작 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32강 조별 예선에선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활약에 힘입어 4골을 퍼붓는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프랑스는 8강 진출국 중 평균 나이(26세)가 가장 적다. 그런만큼 역습이나 속공 시 발 빠르게 움직일 선수가 많다는 게 장점이다. 체력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하지만 2선에서 앙투앙 그리즈만, 음바페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블레즈 마튀디가 경고누적으로 8강전에 나올 수 없다는 것이 변수로 꼽힌다. 그를 대신에 출전하게 될 오스만 뎀벨레가 얼만큼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에 맞서는 우루과이 역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우루과이는 7득점 1실점으로 이번 대회 8강 팀 중 브라질과 함께 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짠물 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소속 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디에고 고딘과 호세 히메네스의 호흡이 돋보인다.

31세의 동갑내기 두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스와 에딘손 카바니가 이끄는 공격력 역시 막강하다. 수아레스와 카바니는 4경기에서 도합 31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각각 2골과 3골을 기록했다. 다만 카바니가 부상으로 8강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점이 발목을 잡는다. 카바니는 지난 1일 포르투갈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8강행을 견인했으나, 경기 막판 부상으로 절뚝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우루과이 축구협회는 4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기간 치료가 필요한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이 아니라 종아리에 약간의 부종이 생긴 것이라고 알리며 카바니의 8강전 출전에 무게를 실었다.

프랑스의 ‘창’과 우루과이의 ‘방패’의 대결이라고 볼 수 있는 두 팀의 경기다. 하지만 사무엘 움티티와 라파엘 바란이 이끄는 프랑스의 ‘방패’와 수아레스와 카바니가 이끄는 우루과이의 ‘창’ 역시 녹록지 않다. 환상적인 공수밸런스를 자랑하는 팀들의 맞대결이다.

이번 경기의 승자는 이후 치러질 브라질-벨기에 승자와 결승 티켓을 두고 4강에서 맞붙게 된다.

송태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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