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민선 7기 취임 이후 첫 해외순방 일정에 나선다. 박 시장은 ‘도시행정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을 위해 7일 싱가포르로 출국한다.

세 번째 만나는 박원순 시장-리셴룽 총리
서울시는 박 시장이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개별 면담을 갖고 동북아 평화와 아시아 공동 번영을 위한 서울-싱가포르 간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면담은 9일(현지시간) 리셴룽 총리 집무실이 있는 이스타나궁에서 이뤄진다.

두 사람의 만남은 2014년 2월 서울에서, 2016년 7월 싱가포르에서 이후 세 번째다. 리셴룽 총리는 2014년 서울시청 방문 당시 국가원수로는 13번째로 서울시 명예시민에 위촉되는 등 서울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 밖에도 박 시장은 할리마 빈티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을 비롯해 국가개발부 장관, 외무장관 등 주요 정부 인사들과 만나 서울-싱가포르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세계도시정상회의서 각국 도시와 협력 약속
싱가포르에서는 같은 기간 ‘2018 세계도시정상회의(World Cities Summit)’가 열린다. 리콴유 세계도시 시상식은 이 행사의 일환으로 8일(현지시간) 열린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3월 일본 도쿄, 독일 함부르크 등 세계 유수 후보도시를 제치고 올해의 수상도시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박 시장은 세계 120개 도시가 참석한 가운데 ‘2018 세계도시정상회의’에 8~9일 공식 참석할 예정이다. 커크 콜드웰 미국 호놀룰루 시장, 저스틴 레스터 뉴질랜드 웰링턴 시장 등 서울시 자매·우호도시 시장들과도 개별 면담을 갖는다.

북한 창업교육 해 온 NGO 단체와도 깜짝 만남
박 시장은 1300명이 넘는 북한 주민들에게 창업교육을 해 오며 북한 내 최대 규모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한 청년 NGO 단체인 ‘조선교류’ 운영진과도 만난다. 이들과 만나 서울시가 마련해 둔 ‘서울-평양 포괄적 도시협력방안’을 비롯해 대북교류 대각화를 화두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박 시장은 “성공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평화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싱가포르에서 시민 중심 재생정책으로 리콴유 세계도시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라며 “단순한 수상으로 끝나지 않고 세계 도시들, 특히 평양을 비롯한 북한 도시들과도 정책 노하우를 공유하고 이를 통해 동북아 공동번영의 길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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