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의 목표는 단 1%의 가능성이라도 올리는 것이다. 그 1%가 결국 더 나은 치료결과의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 회전근개파열 치료 연구에 매진해온 국내 의료진은 완전한 치료에 또 한걸음 다가섰다. 바로 환자의 자가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손상된 힘줄 재생을 돕는 것이다. 특히 그 동안 관절분야에 줄기세포 치료는 퇴행성 슬관절에 국한되어왔으나 이를 통해 힘줄손상 분야에도 폭넓게 활용 가능함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

높은 재발률 대안이 절실했다
회전근개파열은 진행형 질환이다. 따라서 적기에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파열크기가 더 커질 뿐 아니라 파열된 힘줄에 재생을 위한 혈류공급이 쉽지 않아 힘줄이 주변지방조직으로 변성되거나 아예 죽어버리는 괴사로 진행되어 완전한 수술자체가 불가능해진다.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파열 후 수술을 시행하는데 문제는 재파열 발생률이다.

AAOS, JBJS, KSSTA 등 관련 전문학회 및 SCI저널에 따르면 수술 후 재파열 발생률은 낮게는 4%에서 최대 25%까지 나타난다. 때문에 환자들은 수술을 앞두고 불면의 밤과 갈등이 계속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근 줄기세포와 브릿지이중봉합술을 이용한 복합치료 개념의 듀얼테크닉(Dual-Techique)을 도입하여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다.

어깨줄기세포 치료, 무엇이 다른가?
이 술식 도입의 주역은 바로 국내 의료진이다. 지난해 국제 어깨관절내시경 수련병원 지정과 SCI저널 KSSTA 논문심사위원, 최연소 AAC 학술대상 수상으로 세계적인 어깨클리닉인 연세건우병원 어깨수술팀(문홍교, 하승주 원장)이다.

문홍교 원장은 “일반 파열환자의 술 후 재파열 문제는 고난도 관절내시경 술식의 브릿지 이중봉합술로 큰 효과를 거두었지만 광범위파열 및 힘줄퇴행성 변화가 심한 경우 힘줄자체가 약하다. 줄기세포 치료는 이런 환자의 봉합과 힘줄재생을 돕는데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기존 줄기세포 치료에 비해 크게 부담이 줄었다. 기존 자가지방 줄기세포는 마취 후 복부나 엉덩이 지방조직에서 채취하기 때문에 수술을 포함해 두 번의 마취가 필요하고, 채취한 부위 통증이 심하다. 골반줄기세포 역시 수술 전 채취를 별도로 진행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역시 해당부위 통증이 심하다. 그러나 우리가 시행하는 줄기세포 치료는 힘줄 봉합 시 뼈에 실을 삽입하기 위해 작은 구멍을 만들게 되는데, 이때 상완골 골수 줄기세포를 채취해 수술과 동시에 줄기세포 획득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봉합을 완료한 즉시 줄기세포 주입이 가능해 기존의 채취에 따른 통증이나 추가 마취 시행 없이 진행되어 시간 및 치료에 대한 심리적, 비용적 부담이 크게 경감된다”고 전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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