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 미국 대사. 주한 미국대사관 트위터 캡처.

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7일 정식 부임한다. 이에 따라 1년 6개월간 이어진 주한미국대사 공백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주한 미국 대사관은 해리스 대사가 7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공항 귀빈실에서 도착 성명을 발표한다고 6일 발표했다. 해리스 대사는 부임에 앞서 5일 공개한 영상 메시지에서 “수십년간 한미 양국은 함께 해왔고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가장 강력한 동맹국으로 거듭났다. 양국 유대관계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대표해 동북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미국의 동맹국이자 중요한 파트너인 한국에서 근무할 수 있는 것은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대사는 “내 아버지는 미 해군이셨고 군 생활의 대부분을 동아시아 지역에서 근무했다. 나에게 한국전 참전 경험에 대해 들려주곤 하셨고 진해에서 한국 해군과 함께 근무했던 경험담도 이야기해주셨다”면서 “나 역시 여러 번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군과 함께 일하는 것이 즐거웠고 2014년 한국의 보국훈장 통일장을 받게 된 것도 큰 영광이었다”며 한국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한국 음식과 술을 매우 좋아하는데, 특히 비빔밥과 안동소주를 즐긴다”면서 “아내 브루니와 나는 한국의 문화유산을 존중하고 한국 전통 탈을 수집하기도 한다”고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 드러냈다. 그는 영상의 시작과 끝에 인사로 “안녕하세요”와 “감사합니다”를 한국어로 하기도 했다.

해리스 대사는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의 해군 4성 장군 출신으로, 1956년 일본 요코스카에서 태어났다.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해군 조종사 과정을 이수했다. 당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월 그를 주호주 대사로 지명했으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요청에 따라 자리를 바꿔 주한 대사로 재지명됐다. 그는 의회 인준을 거쳐 지난달 29일 국무부에서 주한대사 취임 선서를 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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