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클럽? 청소년들이 가는 데예요?”
“학생들 공부할 시간에 그런 곳 가는 게 말이 되나?”
“‘야 우리 테이블 와서 놀자’ 막 이런거 하나요?”
“‘스프라이트 한잔 하자’ 이렇게….”

청소년들만 입장할 수 있는 클럽, ‘청클’이 요즘 핫 하답니다. 술 대신 콜라 같은 음료수를 팝니다. 일각엔 탈선을 조장한다는 논란도 있는데 청소년 클럽에서 청소년들은 건전하게 노는지 방탕하게 노는지 취재해달라는 의뢰가 들어와서 일단 가봤습니다. 우린 늙어서 못 들어가니까 ‘청소년 친구’를 섭외해서 말이죠.


우리가 갔을 때 청소년 클럽에선 입장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박호철(가명·19) “일단 들어갈 때 소지품 검사를 해야 하거든요. 몸을 다 만져요 막. 엉덩이까지 철저하게 검사하고 분위기도 탈선할 위험은 별로 없을 것 같아요.”

박호철(가명·19) “가보니까 약간 스모그가 많고 그냥 끼리끼리 잘 놀고 있었어요. 사람은 한 20~30명 정도. 친구들이랑 같이 가면 스트레스 풀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4~5명? 3~4명? 이렇게 모여서 봉에 올라가서 추는 게 있거든요. 봉을 잡고 춤을 추는 사람들이 많아요. 음악이 신나질 때 ‘다 같이 뛰어!’ 하면서 뛰는 게 있고 같이 ‘어이어이!’ 하는 것도 있어요.”


Q. 담배 피거나 부비부비 하거나 그런 건 없었나요?
박호철(가명·19) “네. 연기가 담배인 줄 알았는데 그냥 스모그고 화장실에도 담배 냄새 안 났고 스킨십은 제가 갔을 땐 없더라구요.”

유정현(가명·19) “허공에다 휴지 뿌리고 호루라기 불고 계속 춤췄던 거 생각이 나요. 신나는 곳? 이성끼리 만나서 놀 수 있는 곳도 있더라구요.”

Q. 이성끼리 만나서 어떻게 노나요?
유정현(가명·19) “뭐 즉석에서 만나서 뭐 재밌게 놀다 가겠죠.”

Q. 근데 실제로 콜라 마시고 그렇게 신나게 놀 수 있나요?
유정현(가명·19) “글쎄요. 그게 비싸요. 6병에 2만8000원인가 하더라구요 상당히 비싸요.”


Q. 단점은 뭐가 있을까요?
유정현(가명·19) “10시까지밖에 못 논다는 거? 물론 미성년자 출입 가능시간이 10시로 법적 준수를 하기 때문에 그런 거 같아요. 학생들이 놀 수 있는 시간이란 게 마땅치가 않죠. 특히 고등학생은 야자도 있고 학원도 있고 그러다보니까 놀 시간이 적절하지가 않죠.”

일부 어른들은 청소년 클럽이 탈선의 시작이 될까봐 불안해합니다.

학부모 A씨 “(청소년클럽에서) 어울리다보면 장소 자체가 현장으로 바뀔 우려가 많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은 아이답게 놀아야 하는데….”

그러나 청소년들은 성인 클럽과는 다른 청소년만의 문화라고 말합니다.

Q. 여기 올 때도 성인클럽처럼 놀게 될 거라고 기대하고 왔어요?
유정현(가명·19) “그건 기대 안했죠. 청소년클럽이니까 여기만의 룰이 있어요.”

Q. 술을 허용했으면 좋겠다거나?
유정현(가명·19) “청소년클럽이니 그건 안 되죠. 운영규칙은 그쪽에서 잘 만든 것 같아요”

Q. 고등학생 동생 있으면 가보라고 할 것 같아요?
박호철(가명·19) “한번 가 봐도 괜찮을 것 같아요. 친구들이랑 같이 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 저는 (청소년 클럽이) 많아지면 괜찮을 거 같아요. 춤추는 거 좋아하는 애들도 있으니까.”

청소년 클럽! 청소년들만의 문화로 보아야 할까요? 어른을 따라하고 싶은 청소년들의 탈선의 장으로 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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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애 기자, 제작=김우람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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