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영종도 씨사이드파크의 명물로 등장한 염전에서 9일 한 염부가 소금을 만들고 있다. 인천시설공단이 영종도에서 염부로 일한 경험을 가진 주민 3명을 채용해 중금속이 함유되지 않은 천일염을 생산하는 시설을 완벽하게 재현한 이곳은 체험학습장으로 개방된다. 인천시설공단 영종공원사업단 제공

드론으로 촬영한 인천 영종도 씨사이드파크 염전 모습. 인천시설공단 영종공원사업단 제공

인천시설공단(이사장 이응복) 영종공원사업단은 7월부터 ‘씨사이드파크 염전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1980년대 영종도에는 당시 국가시책으로 수익을 내기 위한 염전과 민간소유의 염전이 다수 있어 소금 생산업이 활발했다. 하지만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상대적으로 값싼 수입 소금에 경쟁력을 잃었고, 이에 대부분의 염전이 폐업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갔다.

이에 영종공원사업단에서는 지금은 폐염전이 된 옛 ‘금홍염전’을 2년에 걸쳐 자체 인력을 활용해 복원했다.

실제로 염전으로서의 소금 생산 기능을 완벽하게 재현해 체험활동이 가능하게 됐다.

미복원 지역에는 함초 등 염생 식물 군락지와 포토존을 조성하는 등 공원 내 생태자원과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이러한 복원 사업 결과로 현재 씨사이드파크에서는 천일염이 본격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시설공단은 염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여자들에게 염전의 역사, 소금(천일염)의 생성 과정과 중요성 등에 대해 알리고 직접 소금을 생산해보는 채염(採鹽)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함초, 해홍나물, 칠면초와 같은 염생 식물 등을 다양하게 관찰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해 초·중·고교생들이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새로운 체험의 장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소금을 만든 뒤 소량의 천일염을 가져갈 수도 있어 씨사이드파크 염전은 인천지역의 새로운 생태 교육 장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체험 프로그램은 월요일~금요일(공휴일은 휴무)까지 오전, 오후 각 1회씩 하루 2회 운영되고 체험 가능 인원은 5 ~ 30명이다.

체험 참여 신청은 인천시설공단 씨사이드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예약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전화( 032- 713- 0713)로 문의 하면 된다.

인천시 장애인과의 장애인가족 돌봄사업의 하나로 추진 중인 사단법인 꿈꾸는마을의 ‘내가 당신뒤에 ’ 힐링 여행 프로그램 참가자들도 오는 20일 오후 2시 염전체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오감 만족 염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씨사이드파크를 즐기는 새로운 장으로 제시하고자 한다”며 “더 나아가 직접 생산한 소금을 활용한 공단의 새로운 기념품 발굴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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