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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최근 불거진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인사개입 의혹에 대해 “청와대는 철저한 조사로 국민 앞에 경위를 낱낱이 밝히고 사실임이 밝혀지면 장 실장을 파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6일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1월 청와대 참모들 대상으로 금융계 인사에 개입하지 말라고 지시했음에도 장 실장이 개입한 것은 청와대 내부 기강이 무너진 반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변인은 “청와대가 장 실장의 인사개입을 인정했다고 한다”며 “합법적인 공모절차를 무시한 장 실장의 개입은 월권이며 그 자체만으로도 국정농단”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정부는 국민연금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며 보육과 임대주택 사업투자, 기업경영참여, 기업지배구조개선까지 국민연금을 활용하려고 한다”며 “하지만 국민연금 운용은 안정성과 수익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금운용의 독립성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곽태선 전 사장이 원칙주의자고 연금 기금운용의 독립성과 수익성을 중시해서 문재인정부와 코드가 맞지 않기 때문에 탈락시킨 것이 아닌가 논란이 있다”며 “635조원의 국민의 유일한 희망인 노후자금을 관리하는 국민연금 수장 자리를 1년 가까이 비워둔 것은 문재인정부 입맛에 맞는 코드인사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실장은 지난 1월 말 곽태선 전 베어링자산운용 대표에게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자리에 지원할 것을 권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승희 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곽 전 대표가 서류와 면접 전형에서 후보자들 가운데 최고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종 검증 과정에서 탈락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곽 전 대표는) 검증에서 여러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 정부의 기준에 맞지 않아 탈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도 언론 인터뷰에서 “청와대 인사 개입은 없고 코드인사도 없다”며 “CIO 공모에 누구나 자천타천으로 추천할 수 있지만, 인사권자는 어디까지나 연금공단 이사장”이라고 해명했다.

CIO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최고 책임자로 ‘자본시장의 대통령’으로도 불린다. 이 자리는 지난해 7월 이후 1년째 공석이다.

문지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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