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3선)이 차기 당 대표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의원은 7일 오전 페이스북 글을 통해 “민주평화당이 존폐의 위기를 맞고 있지만 국민의 관심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정책대안을 제시한다면 21대 총선에서 원내 1당이 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당 대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특히 문재인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를 강한 목소리로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정부가 남북문제도 잘 풀고 적폐도 잘 청산하고 있지만, 한 번도 성공한 사례가 없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펼치며 경제를 어렵게 몰아가고 있다”며 “평화당이 정부 경제정책의 잘못을 정확하게 지적·비판하며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평화당의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인사는 정동영 의원(4선), 유 의원, 이용주·최경환 의원(초선)까지 총 4명이다. 전체 14명 의원 가운데 3분의 1 가량이 당권 도전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내비칠 정도로 전당대회 분위기가 달아올랐다는 평가다.

평화당은 다음달 5일 전당대회를 치른다. 주요 원내 정당 가운데 가장 빠른 일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음달 25일, 바른미래당은 다음달 19일 각각 전당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하지만 여전히 경선에서 국민 여론조사를 반영할지 여부를 두고 내부 이견이 계속되고 있다. 정동영 의원 측은 “국민 여론조사 20%를 반영하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다른 일각에서는 “당 지지율이 한자릿수대 낮은 수준인데 국민 여론조사가 제대로 이뤄지겠느냐”며 우려하고 있다. 유 의원은 “사소한 룰을 가지고 옥신각신하지 말고 당과 나라의 흥망성쇠를 좌우할 복안과 정책을 가지고 경쟁해 나가기를 간절히 바라고,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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