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판매되는 ‘아메리칸 콜라’의 모습, 사진=니콜라스 워드험스(Nicholas Wadhams) 기자 트위터 캡처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달라지고 있는 모습들을 담은 사진이 공개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1박2일 방북에 동행한 미국 기자들은 자신들이 둘러본 평양의 모습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

반미 포스터를 찾아보기 힘든 평양 시내 모습. 사진=타라 팔메리(Tara Palmeri) 기자 트위터 캡처


ABC방송 백악관 출입기자인 타라 팔메리 기자는 7일 트위터에 평양의 시내 모습을 찍은 사진들을 공개하면서 “길거리의 차를 셀 수 있을 정도였는데 반미(anti-america) 포스터는 단 한 장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를 담당하는 외교부 사람은 ‘우리가 협상을 하고 있으니 포스터에도 그런 것이 반영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반미 포스터를 찾아보기 힘든 평양 시내 모습. 사진=타라 팔메리(Tara Palmeri) 기자 트위터 캡처


블룸버그통신 니콜라스 워드험스 기자는 트위터에 북한에서 판매하는 콜라 사진을 올리면서 “평양에 콜라는 없지만 ‘아메리칸 콜라'는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 물품을 ‘미제’라며 깎아낼고 금기시하던 모습과는 180도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미 포스터를 찾아보기 힘든 평양 시내 모습. 사진=타라 팔메리(Tara Palmeri) 기자 트위터 캡처


하지만 여전히 전체주의 국가 같은 모습도 옅보인다. 팔메리 기자는 평양 시내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부분의 사람이 무리를 지어 다녔고, 비슷한 옷을 입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가 공개한 평양 시내는 낮인데도 전반적으로 한산한 모습이다.

타라 팔메리(가운데) 기자 뒤편으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타라 팔메리 기자 트위터 캡처


팔메리 기자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 앞에서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이 사진 주변에는 아무 사람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김일성·김정일 동상 앞에 북한 주민들 모습. 사진=타라 팔메리(Tara Palmeri) 기자 트위터 캡처


반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동상 앞에선 남녀노소 수백 명이 행렬을 이뤄 헌화하고 참배하는 모습도 목격했다고 소개했다. 사진 속 여성들은 더운 날씨 탓에 얇은 옷을 입으면서도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달고 있는 모습이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