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민선 7기 취임 이후 첫 해외순방 일정에 나섰다. 박 시장은 ‘도시행정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을 위해 7일 싱가포르로 출국했다.

리콴유 세계도시상 사무국은 지난 3월 싱가포르 현지에서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고 올해 수상도시로 서울을 선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리콴유 세계도시상은 싱가포르 국가개발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도시재생개발청’과 싱가포르 정부가 설립한 ‘살기좋은도시만들기센터’ 공동 주관으로 2010년부터 개최됐다. 싱가포르 국부(國父) 리콴유 전 총리 이름을 따왔다.

역대 수상지는 스페인 빌바오(2010년), 미국 뉴옥(2012년), 중국 수저우(2014년), 콜롬비아 메데인(2016년)이다.

서울시는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보행재생’, 청계천 복원 ‘역사문화재생’,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산업재생’등 시민 참여로 함께 한 도시재생사업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수상 도시로 선정됐다.

시상식과 함께 박 시장이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개별 면담을 갖고 동북아 평화와 아시아 공동 번영을 위한 서울-싱가포르 간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면담은 9일(현지시간) 리셴룽 총리 집무실이 있는 이스타나궁에서 이뤄진다. 이 밖에도 박 시장은 할리마 빈티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을 비롯해 국가개발부 장관, 외무장관 등 주요 정부 인사들과 만나 서울-싱가포르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박 시장은 세계 120개 도시가 참석한 가운데 ‘2018 세계도시정상회의’에 8~9일 공식 참석할 예정이다. 커크 콜드웰 미국 호놀룰루 시장, 저스틴 레스터 뉴질랜드 웰링턴 시장 등 서울시 자매·우호도시 시장들과도 개별 면담을 갖는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