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 진출보다 빛나는 대통령?

자국팀의 월드컵 4강 진출보다 더 화제를 모으는 대통령이 있다. 크로아티아의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대통령이 그 주인공이다.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크로아티아가 1991년 유고연방에서 분리독립한 이후 배출된 첫 여성 대통령이다.

그는 외무장관과 주미 대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고위직을 역임한 직업외교관 출신이다. 외교관 출신답게 언변이 좋고 논쟁에 능하면서도 소탈한 농담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어와 스페인어 등 여러 언어에 능통한 그는 1990년대에 크로아티아민주동맹(HDZ)에 입당했다. 2003년 유럽통합 담당장관, 2005∼2008년에는 외무장관을 지냈다. 이후 주미대사로 파견됐다가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나토공공외교 사무부총장에 발탁됐다.

가톨릭 신자가 90%에 이르는 크로아티아에서 키타로비치 역시 독실한 가톨릭 신자지만 동성애와 낙태에 유연한 태도를 보여왔으며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에도 찬성했다고 전해진다.

그는 1996년 결혼한 남편과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전직 교수인 남편은 전업 주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로아티아 4강 티켓 손에 쥐다!

크로아티아는 러시아 소치의 피스트 스타디움에서 승부차기 끝에 홈 팀 러시아를 꺾었다. 전후반을 1대1로 비긴 뒤 연장전에서도 1골 씩 주고받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다니엘 수바시치의 맹활약으로 러시아를 꺾고 준결승에 오를 수 있게 됐다. 크로아티아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사상 두 번째로 준결승에 올라간다.

사진=FIFA

프랑스와 벨기에는 11일 오전 3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는 12일 오전3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원은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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