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망 캡처

‘대만(臺灣)’이란 중국어 번체 문신을 이마에 새긴 영국 남성이 캄보디아에서 중국인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8일 중국 봉황망(凤凰网)에 따르면 대만에 거주하는 영국인 폴 파렐은 지난달 27일 캄보디아 휴가 중 한 술집에서 중국인들과 시비가 붙었다. 파렐이 술집에 들어가 주문하고 모자를 벗자 근처에 있던 중국인 근로자 10여명은 이마의 문신을 보고는 “대만은 중국”이라고 소리쳤다. 파렐은 이에 맞서 “대만은 대만”이라고 말했다.

말싸움이 거세지면서 중국인들은 파렐을 집단 폭행했고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라고 인정하라고 강요했다.

봉황망 캡처

파렐은 생명의 위협을 느껴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라고 말했고 그제야 중국인들은 폭행을 멈췄다. 그는 치아 2개가 부러졌고 온몸에 상처를 입었다.

그는 “앞으로 모자를 절대 벗지 않겠다”며 “문신제거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다른 곳도 아니고 이마에 문신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캄보디아에는 마음씨 착한 중국인들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크나큰 오산”이라면서 “대만 친구들, 해외 나갈 때 몸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파렐은 14년 전 대만으로 이주해 작은 바를 운영하고 있다. 7년 전 대만 여성과 결혼했다. 지난해 10월 술에 취해 이마와 턱에 ‘대만’이라는 글자와 대만독립을 상징하는 깃발을 문신으로 새겨 화제를 모았다.

박세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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