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에 고립된 유소년 축구단 일원 13명 중 소년 4명이 8일 오후 8시30분(이하 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 현재 구출돼 밖으로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현지 구조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다. 이날 생환자가 6명이라는 현지 군 관계자의 전언이 나와 한때 혼선을 빚었지만, 구조당국은 4명으로 최종 확인했다. 첫 생환자는 오후 5시40분쯤 동굴 밖으로 나온 14세 몽꼰 분삐엠이다. 이후 순차적으로 구조된 생환자는 구조대 의료진의 검진을 받은 뒤 헬기에 탑승,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출작전은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외국인 잠수부 13명, 태국인 잠수부 5명이 투입됐다. 작전은 당초 최소 11시간을 소요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동굴 내부 배수 양호로 침수 높이가 줄었고 상당 구간이 걸을 수 있을 만큼 건조돼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소년 축구단 선수 12명과 25세 코치 1명은 지난달 23일 훈련을 마치고 관광을 목적으로 동굴에 진입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내 수로의 물이 불어나 고립됐다.

실종 열흘 만인 지난 2일 동굴 입구로부터 약 5㎞ 떨어진 지점에서 영국 잠수부들에 의해 발견됐다. 구조 당국은 추위와 배고픔에 떨었던 아이들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빠른 탈출이 어렵다고 판단, 4개월간 견딜 식량과 의료품을 먼저 지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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