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은 큰 일교차와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인체에 저항력이 떨어지고 각종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에 노출 되기 쉽다. 특히 눈은 여름철 바이러스성 눈병이나 강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백내장, 황반변성 등 다양한 안질환을 유발 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백내장은 나이가 들면서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대표적 노인성 안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오존층 파괴로 인한 자외선량 증가나 스마트폰 및 컴퓨터의 장시간 사용에 따른 전자파, 서구화된 식습관 등의 요인으로 백내장 발병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실제 작년 건강평가심사원에 조사에 따르면, 40대 백내장 환자는 15.4%, 50대 환자는 26%으로 증가함으로써 4년사이 40~50대 백내장 환자의 증가율은 2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압구정성모안과 김규섭 원장은 “백내장은 진행성 질환으로 치료를 간과할 경우 녹내장 같은 합병증 뿐 만 아니라 치료시기를 놓치면 영구적인 시력저하에도 이를 수 있다. 때문에 백내장 증상이 의심된다면 조기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를 상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한다.

백내장은 안구의 수정체가 혼탁해져서 시력장애를 일으키는데, 대부분 한쪽 눈에 먼저 증상이 나타나지만 결국 다른 쪽에도 발병하게 된다. 시력이 손상되는 것은 수정체가 불투명해져 투과한 빛이 눈 뒤쪽의 망막에 상을 맺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시야에 물체가 뿌옇게 보이거나 겹쳐 보이고, 이중으로 보일 수 있다. 또한 백내장 발생에 따라 수정체의 굴절력이 변화하여 근시가 되는 경우, 돋보기가 없어도 근거리 시력이 개선되어 눈이 좋아진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백내장은 미미하거나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지속적인 시력저하로 정상적인 생활이 불편한 경우에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새로운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인공수정체는 환자의 직업, 나이, 생활습관, 눈상태, 시력의 요구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굴절력을 결정하고, 단초점 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여부, 동반된 질환유무와 환자의 눈 상태에 따라 적절한 인공수정체 삽입 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백내장이라도 발생원인이나, 이전에 시력교정수술, 망막수술 과거력 등, 환자의 눈의 상태가 모두 다르므로, 해당 병원이 개인별 인공수정체 도수 결정시 오차를 줄일 수 있는 첨단 장비와 수술시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백내장 수술장비 등이 잘 구비 되어 있는지, 의료진이 풍부한 경험과 정교한 기술력을 보유했는지 등 꼼꼼히 따져야 안전하고 만족스런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 원장은 “백내장은 평소 예방도 매우 중요하다. 여름철 백내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시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외선이 눈에 직접적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백내장 수정체가 노화되지 않도록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C, 비타민E가 많이 든 녹황색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백내장 유발 인자인 당뇨병이 발병하기 하지 않도록 평소 혈당 조절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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