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혜화시위에 대한 심경 전한 정현백 장관의 페이스북 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9일 취임 1년을 맞아 “여가부가 생긴 이래 가장 커다란 도전과 기회를 마주하고 있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정 장관은 7일 열린 제3차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에 대한 심경을 페이스북을 통해 전달하기도 했다. 정 장관은 이날 “안전하고 자유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은 정 장관 취임 1주년이기도 했다.

정 장관은 9일 취임 1년 계기 직원조회를 열고 “국무총리가 혜화 시위와 관련해 우리 사회의 ‘성차별’을 지적하면서 ‘문명사적 전환기’를 언급했다”며 “저와 여러분(여가부)은 이 급변하는 시대가 던지는 주요한 과제를 누구보다 앞장서 고민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의 성차별 편파 수사를 규탄하며 혜화역에 모여 시위를 벌이는 여성들. 뉴시스

정 장관은 “사회를 놀라게 하는 불타는 이슈 때문에 여러분이 격무와 과로로 지쳐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시대적 과제를 풀어가야 한다”며 “미투 운동, 디지털 성범죄, 급변하는 가족현실, 성별 간 혐오와 갈등, 낙태문제 등 모든 것이 폭넓은 사회적 토론과 합의 없이는 해소될 수 없는 일들이다. 여가부는 이 문제들의 한가운데에서 이를 돌파해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성희롱·성폭력 문제와 관련해 우리 부가 정부 내 관제탑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과거와 달리 여가부가 국정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을 장관으로서 여러모로 체감한다”고 전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다방면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직원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어 “어떤 거대한 프로젝트를 하는 것보다 곳곳에서 차별을 겪고 있는 여성과 청소년, 가족의 고통을 해결하고 그들 스스로 말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나라다운 나라, 차별 없는 나라,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 가야 한다. 그리고 ‘그 나라’는 성평등으로 완성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손민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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