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이 이달부터 9월까지 미국 나들이에 나선다. 시카고와 멕시코 두 지역에서 직지를 만날 수 있다.

청주시 고인쇄 연구실 관계자에 따르면 시카고는 학술대회, 멕시코는 국제 도서전 행사에서 직지를 전시한다.

전시품은 직지 영인본(원본을 사진 촬영해 복제한 책)을 비롯해 금속활자 주조 과정,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인증서, 조선 시대 인쇄물, 팔만대장경 등 10여 점이다.


먼저 시카고에서 개최 되는 학술대회에서 직지를 만날 수 있다. 학술 대회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미국 시카고 르네상스 샴버그 호텔에서 열린다.

올해로 36회를 맞는 학술대회는 재미 한국학 협회에서 매년 주최하고 있다. 20일 오전(미국 현지시각) 개막식을 하는 이 대회는 800~1000명 정도가 참가할 정도로 큰 규모다.

학술대회에서는 19일(미국 현지시각)에 ‘금속활자의 발명과 청주’를 주제로 강연을 연다. 강연은 청주 고인쇄 연구실 소속 장원연 하계사가 맡는다. 그는 금속활자의 역사와 가치, 청주의 문화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직지의 관람객은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나만의 직지’를 소장할 수 있다. 청주시 고인쇄 연구실 관계자가 금속활자를 시연하고 이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기 때문이다. 목판, 금속 활자 두 가지를 활용해 한지에 찍어내는 체험이라고 한다.


멕시코에서 개최되는 국제 도서전에서도 직지를 전시한다. 국제 도서전은 8월 31일부터 9월 9일까지 열린다. 멕시코에서 열리는 국제 도서전에서도 역시 ‘나만의 직지’를 제작할 수 있다.

직지가 멕시코에서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주시는 지난해 미국 애틀랜타와 조지아 국회도서관에서 직지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청주고인쇄박물관 관계자는 “직지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매년 2회 정도 참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국내에서도 지자체 행사에 참여하거나 문화 홍보대사를 양성하는 등 직지 홍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은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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