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9일(현지시간) 지하철을 타고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두 정상이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던 중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 페이스북 캡처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우리나라 기업이 만든 지하철을 타고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으로 향하는 ‘지하철 정상회담’을 펼쳤다. 지하철 ‘깜짝’ 회담은 공식 일정에 없었으나 모디 총리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이날 오후 간디 기념관을 둘러보며 친교 행사를 가진 뒤 각각 전용차를 이용해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간디 기념관 방문을 마쳤을 때 모디 총리가 “노이다 지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가봅시다”고 깜짝 제안을 했고, 문 대통령이 응하면서 지하철 정상회담이 성사됐다. 두 정상은 번디하우스역에서 보태니컬가든역까지 11개 정거장을 함께 이동했다.

인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뉴델리 간디기념관을 둘러보고 있다. 뉴델리(인도)=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가 함께 타고 이동한 열차는 2008년 현대 로템이 납품한 280량 가운데 하나였다. 두 정상은 나란히 앉아 인도 지하철 풍경과 시민들의 일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창밖에서 손을 흔드는 시민들에게 함께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시민들은 휴대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며 흥미롭게 지켜봤다. 현지 방송사들은 두 정상이 지하철로 이동하는 모습을 생중계하기도 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