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크린토피아, 빨래방 업계 최초 600호점 돌파

우리 동네 곳곳에 숨겨진 세탁소의 진화

사진 제공= 크린토피아

세탁 전문 기업 크린토피아의 코인 빨래방이 업계 최초로 600호점을 돌파했다. 2009년 1호점을 연 이후 가맹점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2016년 300호점을 넘어선 데 이어 최근 600호점 돌파라는 쾌거를 이뤘다.

1인 가구, 맞벌이 부부에게 코인 빨래방이 친숙한 세탁 문화로 자리 잡은 것은 26년 동안 크린토피아의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1인 가구의 증가로 코인 빨래방 방문이 늘어나며 세탁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과거 4인 이상의 가족 단위가 1~2인 가구로 점차 변화하면서 소형 주택 수요 또한 증가했다. 작아진 실내 공간 때문에 대용량 세탁기와 건조기를 집에 들여놓는 대신, 외국처럼 근처 코인 빨래방을 찾아 간편하게 세탁을 끝내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더불어 지난 겨울에는 한파가 연일 계속되면서 세탁기 동파사고로 인해 코인 빨래방을 찾는 고객이 대폭 증가했다.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 발생이 많아진 것도 코인 빨래방의 인기 요인과 연결된다.

이러한 요인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코인 빨래방 시장의 중심에 크린토피아가 있다. 올해 5~6월에 새로 문을 연 크린토피아 코인 빨래방 점포 수는 36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점포 수(17개)보다 약 2배 이상 증가하며, 최근 3년 간 변함없는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25년 전인 1990년대 세탁소에서는 와이셔츠 1벌 당 세탁비를 2500원에 받았다. 그 당시 물가를 감안해보면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크린토피아는 선진국형 세탁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여 와이셔츠 1장당 500원이라는 파격적인 요금을 제시해 세탁업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전국의 모든 세탁요금이 전체적으로 낮아지며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역할을 했다.

이처럼 크린토피아는 표준화된 세탁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전문화된 세탁 설비와 세탁 공정을 갖추고, 지속적인 품질점검과 교육을 진행해왔다. 세탁물 접수부터 인도까지 빈틈없는 전산관리를 통해 고객과 세탁물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관리했기 때문에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나아가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사업모델을 다각화해 신규 창업자에게는 맞춤 창업 모델을 제시하고, 기존 점주들에게는 매출 증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기존 세탁편의점을 무인세탁이 가능한 코인빨래방과 접목한 멀티숍 ‘크린토피아+코인워시’의 점포 수는 현재 576개로 성장했다. 타 브랜드에서 유사한 멀티숍 모델을 확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크린토피아는 전체 멀티숍 시장(642개)의 약 90%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

크린토피아는 무엇보다도 가맹점주들의 매출 극대화를 우선시하는 '상생 경영'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는다. 점주가 영업과 고객 관리에만 힘을 쏟을 수 있도록 전국망 조직을 통해 점포 매출을 관리하고 지원할 뿐만 아니라 정기적인 집체 교육과 체계적인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덕분에 자영업자의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크린토피아의 점포당 매출 신장률은 꾸준히 증가하여, 최근 3년 연속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폐점률은 업계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다른 세탁업체의 평균 폐점률이 8%대인 반면, 크린토피아의 작년 폐점률은 2%대에 지나지 않는다. 게다가 올해는 폐업하는 점포수가 더욱 감소해 그 수치가 1%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