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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승무원 “박삼구! 스킨십 그만해” 끝나지 않은 폭로


“침묵하지말자!”·“39 OUT!”

아시아나 기내식 대란으로 박삼구 회장 갑질에 대한 직원들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나 직원들은 박삼구의 만행을 규탄하며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6일과 8일 두 차례 열었다.

8일 집회에 참여한 아시아나 승무원 A씨는 “기내식 대란을 가장 최전방에서 막았던 기내 승무원이 한마디 하겠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A씨는 “박삼구 회장이 승무원들에게 스킨십을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일갈했다. 박 회장이 한 달에 한 번씩 오쇠동(아시아나항공 본사)에 방문하는데 그때마다 승무원들은 로비에 빙 둘러서서 회장 맞이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갑질 의전’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사진=오마이TV 캡처

그는 박회장이 오면 화장실과 식당에 숨어있는 승무원들 다 잡아내서 집합시킨다고 말했다. A씨는 박 회장 앞에 선 승무원들이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몇 기 누구입니다. 회장님 만날 생각에 밤잠을 못 잤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한다면서 시범을 보였다.

“이거 지금 저만 그런 거 아니죠?”라는 A씨는 집회에 참여한 동료들에게 이런 행동을 승무원들이 자발적으로 하는 것인지 물었다. 객석에서는 “아니오”라는 함성과 야유가 쏟아졌다.


또 A씨는 “지금 회사에서는 ‘기내식 안정화 됐다, 문제없다’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폭로했다. “현장은 아직도 승무원들 무릎 꿇고 기어 다니면서 손님들한테 죄송하다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제대로 실리지 않은 기물 탓에 손님이 주문한 와인의 코르크 마개를 젓가락으로 딴다고도 했다.

앞서 KBS는 2014년 5월 인턴 교육 수료를 앞둔 신입 승무원들이 박 회장의 방문 환영 행사를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6일 공개했다. 이 영상이 공개된 후 언론과 네티즌 사이에서 “박 회장이 승무원을 개인 ‘기쁨조’로 착각하냐”며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No Meal(노 밀) 사태 책임 경영진 규탄 문화제’는 8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열렸다.

원은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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