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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정의당 “송영무 성 인식 왜곡돼”… 민주당은 감싸기 급급

송영무 국방부 장관. 뉴시스

정치권이 군내 성폭력 간담회에서 ‘여성이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향해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발언의 취지가 왜곡된 것이라며 송 장관을 옹호하고 있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10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송 장관의 발언은 ‘여성들은 어떻게 행동해야 한다’ 등의 언급을 조심해야 한다는 취지였다”며 “현장에 있던 사람들과 언론이 왜곡 보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해를 살만한 발언은 자제해야 한다”면서도 “(경질 등) 인사조치가 필요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차명진 전 의원은 “송 장관의 발언은 명백한 여성비하 발언”이라며 “사과와 응분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송 장관은 지난해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방문해 장병들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도 ‘미니스커트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는 발언을 했다”며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반복된 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1만 명이 넘는 여군이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책임이 있는 국방부 장관의 성인식이 왜곡돼 있다”며 “송 장관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힐난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송 장관의 발언은 성폭력 피해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전형적인 피해전가”라며 “송 장관의 거취 문제를 포함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이재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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