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처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에 새 둥지를 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축구팬들에게 장문의 편지를 남겼다.

호날두는 11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를 통해 “내게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레알에서 보낸 날들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기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호날두는 최근 3년간 소속팀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올려놓으며 자타공인 최고 공격수임을 입증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통산 438경기에 나와 451골을 터뜨리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호날두는 “내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 때라고 믿었다. 그래서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 팬들께서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낸 9년은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의 응원이 대단했고, 그라운드와 라커룸에는 훌륭한 동료들이 있었다”며 “UCL 3연패, 발롱도르 4회, 골든슈 3회 수상 등의 업적을 그들과 함께 이뤄 너무 기뻤다”고 덧붙였다.

이적은 확정됐지만 호날두는 글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는 내 가슴 속에 있다. 레알의 유니폼과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는 내가 언제 어디에 있든 가슴 속에 영원할 것”이라며 “9년 동안 위대한 선수들과 싸운 것은 짜릿한 경험이었다”고 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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