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강제 격리된 이민자 아동과 부모의 재결합이 이뤄졌다.

미국 미시건주 그랜드 래피드 미 연방 이미세관단속국(ICE)에서 3개월 전 부모와 격리됐던 남자 아이 2명과 여자 아이 1명이 10일(현지시간) 부모들과 다시 만났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사진 속 온두라스인 에버 라이스 메지아는 3개월 만에 아들을 품에 안고 이동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아빠를 만난 아이의 표정이 더없이 해맑다.



앞서 캘리포니아 주 남부 연방지방법원의 데이나 새브로 판사는 지난달 말 강제 격리된 부모와 5세 미만 자녀를 7월 10일까지, 5세 이상 자녀는 7월 26일까지 각각 다시 만나게 하라고 결정한 바 있다.

새브로 판사는 국경에서 강제 격리된 이민자 아동과 부모의 재결합을 위한 시간을 더 달라는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도 이날 기각했다. 새브로 판사는 “이것은 엄격한 데드라인”이라며 “단순히 희망하는 목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를 대표하는 법무부 변호사 새러 파비언은 “아동 16명과 부모에 대한 DNA 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시한이 연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이민 당국의 신원확인 절차 지연 등으로 첫 시한 대상자인 5세 미만 아동 102명 가운데 절반가량인 54명 만이 데드라인인 이날까지 부모와 재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부모가 이미 미국에서 추방된 경우는 부모의 소재를 파악할 수 없어 현실적으로 재결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부모가 추방돼 버린 5세 미만 이민자 아동은 12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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