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KBO 정규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공을 던지는 더스틴 니퍼트. KT 위즈 제공

KT 위즈의 더스틴 니퍼트가 친정팀 두산 베어스와의 첫 경기에서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이 끝내 터지지 않으며 패전 투수가 됐다.

니퍼트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KBO) 정규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3실점의 퀄리티 스타트 피칭을 선보였지만, 타자들이 점수를 내지 못하며 팀은 0대 6으로 패했다.

니퍼트는 2011년 두산에 입단해 7년 동안 에이스로 활약했다. 두산에서만 94승을 올리며 최고의 외인 투수로 인정받았던 니퍼트였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조쉬 린드블럼에 밀려 재계약을 하지 못했다. KT로 옮긴 니퍼트는 6승 4패를 추가하며 외국인 투수 최초 100승을 달성했다.

니퍼트는 자신을 잘 알고 있는 두산의 타자들을 상대로 나쁘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115구를 던지는 동안 6개의 삼진을 잡고 볼넷은 1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다만 경기 초반 페이스가 흔들린 것이 뼈아팠다. 1회초 최주환·김재호·양의지에 연이어 안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고 2회초와 3회초에 각각 김재호·최주환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4회초부터 안정감을 되찾은 니퍼트는 추가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올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두산의 선발 투수 이용찬은 KT의 타자들을 완전히 묶어내며 시즌 10승을 기록했다. 7이닝동안 무실점에 5피안타만을 허용했다.

한편 넥센 히어로즈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며 22대 8 대승을 거뒀다. 넥센은 고종욱과 임병욱, 김하성, 박병호, 초이스 5명이 6홈런을 몰아치는 등 15안타에 12사사구를 얻으며 창단 이래 처음 20점 이상의 득점을 올렸다. 선발로 나온 최원태는 6이닝 무사사구 4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 시즌 11승을 올렸다.

NC 다이노스는 왕웨이중의 역투와 경기 후반 살아난 타선으로 KIA 타이거즈에 5대 1로 이겼다. KIA의 헥터 노에시는 NC를 상대로 6⅔이닝동안 개인 최다인 12개의 삼진을 잡아냈지만 타선이 받쳐주지 못하며 패전의 멍에를 써야 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6회말 터진 구자욱의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 홈런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4대 2로 이겼다. LG 트윈스는 SK 와이번스를 3대 1로 누르며 4연패를 끊었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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