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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비대위원장 다시 보수원로 영입 추진



안상수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은 11일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경륜과 경험을 갖고 국가 경제 정책 등을 바르게 이끌어갈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진 분을 모실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 혁신과 당내 화합 중에서 화합에 무게를 둔 인선을 고려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안 위원장은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선 당내 통합을 하고 그런 가운데 국민들이 바라는 혁신을 해야 한다”면서 “보수우파에 대한 응집력을 가지면서 경제 쪽 소양이 있는 후보들을 10명 추렸다”고 말했다. 당초 한국당 지도부는 비(非)정치권 출신의 ‘40·50대 비대위원장’ 영입을 추진했지만, 인재영입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보수 진영 정계 원로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안 위원장은 “소위 좌파나 진보로 분류되는 분들은 아무래도 보수우파들을 결집하는 데 문제가 있을 것 같다”며 진보 진영 인사들의 영입 가능성을 일축했다.

당 안팎에서는 김형오·박관용 전 국회의장이나 김황식 전 국무총리,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안 위원장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10명의 후보군에 현역 의원도 1∼2명 포함될 수 있다. 기존에 전혀 거론되지 않았던 인사도 있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벌써부터 “비대위가 제대로 된 혁신을 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이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보수 혁신의 핵심은 인적 쇄신인데 아무리 강력한 비대위가 들어선다 해도 다음 총선이 2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인적 쇄신 대상인 현역 의원들을 교체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정당법에 따라 현역 의원을 제명하려면 소속 의원 과반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이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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