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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엔 우승, 2014년엔 약속 때문에… 이번엔 르브론 하고픈 대로”

르브론 제임스의 에이전트, 3차례 유니폼 갈아입은 배경 설명

르브론 제임스. AP뉴시스

르브론 제임스는 왜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유니폼을 최종적으로 선택했을까. 제임스의 에이전트인 리치 폴이 직접 배경을 설명했다. 2010년에는 챔피언 반지를 위해, 그리고 2014년에는 고향 팬과의 약속 때문에 유니폼을 갈아입었다면, 이번에는 그저 제임스가 마음 가는 대로 선택했다는 것이다.

12일(한국시간)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폴은 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제임스의 3차례 자유계약선수(FA) 결정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폴은 “2010년 마이애미에 갔을 때, 그것은 챔피언십에 관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8년 전인 2010년 7월 제임스가 전국 방송에 출연해 “재능을 사우스비치로 가져가겠다”고 말하며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가 있던 마이애미 히트로의 이적을 선언했던 일은 유명하다.

폴은 “2014년에 그가 클리블랜드로 돌아온 것은 약속을 지키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고향팀인 클리블랜드 팬들에게 우승의 기쁨을 약속했었다. 그는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은 뒤 2015-16시즌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꺾고 실제로 고향 팬들에게 우승을 안겨줬다.

폴은 “2018년에는 단지 그가 하고픈 일을 하는 것”이라고 LA 레이커스행을 결정한 배경을 말했다. 다소 추상적이지만 앞선 이유들과는 구별되는 것이라고 미 언론들은 해석한다.

다만 폴은 제임스가 ‘헐리우드 왕조’를 구상했다거나, ‘수퍼 팀’을 만들려는 의도였다는 관측들을 거부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제임스와의 약속 이후 영입이 결정된 선수는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가 아닌, 랜스 스티븐슨과 자베일 맥기였다”고 썼다. LA 레이커스로서는 더욱 강력해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즉각적으로 맞설 만한 힘을 갖추진 못했다는 얘기다.

여전히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는 제임스지만, 그가 그저 개인적인 생활 방식 때문에 LA를 선택했다는 관측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 제임스는 이미 LA에 집을 소유하고 있었고, 그의 아내도 LA에서 지내고 싶다는 뜻을 피력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NBC스포츠는 “그곳은 백만장자들에게 즐거운 도시”라고 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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